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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라이프스타일 유행... '플렌테리어'도 뜬다기업-공공기관, ESG 경영 실천 열올려...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도 관심 커져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ESG란 말이 최근 기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2004년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사무총장에 의해 발간된 보고서로 인해 공식화됐는데,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탄소제로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어떤 분야에서도 간과하기 힘든 트렌드인 것만은 분명하다.

농촌과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수많은 기업들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 등을 통해 ‘ESG 행복 상생프로젝트’를 추진중이기도 하다. 농업과 ESG가 어떤 관계냐고 궁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농업 분야는 ESG와 가장 밀접한 산업분야다. 농업의 가치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환경보전 및 경관유지 등을 비롯해 직접 돈으로 환산하지 않더라도 우리 삶의 배경을 이루는 것들을 농업이 광범위하게 껴안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분야와 ESG는 우선 환경(E)부문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의 농식품 생산 및 제조 등을 꼽을 수 있다. 친환경 방식의 농업은 토양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국민건강을 직간접적으로 책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탄소제로를 향한 저탄소 농업실현 역시 농업분야의 ESG의 첫걸음일 수 있다.

사회(S)부문에서의 농업은 농촌을 포용하는 사회문화 형성을 통해 소비자와 농민이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끔 하는 여러 전략을 추진가능하게 한다. 고령화, 지역소멸 , 농업소득 답보 상태 등의 사회문제를 전국민적 의제로 부상시켜 이를 해결할 수도 있으며, 치유농업과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도 이에 해당된다.

조금 복잡할 순 있지만 지배구조(G)부문에서의 농업은 안정적이고 건실한 농업경영을 위해 마을공동체의 협업과 귀농·귀촌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및 융화, 농촌마을의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의 기획 및 실행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다.

농업 분야는 ESG와 가장 밀접한 산업분야다. 농업의 가치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환경보전 및 경관유지 등을 비롯해 직접 돈으로 환산하지 않더라도 우리 삶의 배경을 이루는 것들을 농업이 광범위하게 껴안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제15회 농촌경관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일반카메라)을 받은 '밭갈이' (장병기 作) [사진=농식품부]

◇ 농업과 농촌에도 ESG 관련 프로젝트 다양... 농업의 다원적 가치 공유 우선돼야

기업이나 공기관도 ESG와 농업을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녹색금융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그린 임팩트’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또한 친환경 농업에 투자하는 ‘농업 임팩트’라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농협은행의 그린 임팩트 상품은 ‘NH친환경기업우대론’으로 친환경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및 최대 1.5%p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8월 잔액 3조원을 돌파하가도 했다. 농협은행은 2040년까지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ESG 실천캠페인 ‘ESG 애쓰자’를 실행 중이다. 불필요한 메일삭제, 친환경 업무차량으로의 교체 등이 그 실천항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굴지의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식물성 원료 기반의 친환경 베이스 오일을 활용한 농업기계용 트랜스미션 윤활유(Bio THF 400)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또한 ESG관련 항목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 윤활유는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며 연비향상에도 효과가 있다.바이오 성분을 65% 함유해 미국 농무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프리퍼드 프로그램에서 바이오베이스 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TYM은 지난해 2월 농기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언했고 올해는 친환경 농기계 생산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 및 기술력 개발로 ESG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SG 경영실천과 비건 트렌드를 활용한 제품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전문 브랜드 '쿤달(KUNDAL)'은 펫 제품 개발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친환경 실천에 동참함으로써 ESG 경영실천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동물실험 없는 제품 개발과 판매에 머물지 않고 유기 동물 보호소에 고양이 모래 3톤가량을 기부하며 동물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다.

고려아연 역시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반려나무 및 올빼미 피규어 500세트를 울산시노인복지관협회에 전달함으로써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전달된 반려나무는 파초일엽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생종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또한 이 나무가 식재된 화분 역시 공장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 및 재활용 페트병으로 제작해 친환경적인 가치를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반려나무를 키우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커지리라 기대한다. 계속해서 탄소중립 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나 공기관의 큰 프로젝트만 ESG에 해당되는 건 아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반려식물 키트 산업 활성화를 위한 판매 전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반려식물 키트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시장의 최신동향 ▲온라인 스토어 상품 판매 전략 ▲유관 분야의 창업 성공사례 등을 교육해 업체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역시 ESG 경영에 힘쓰는 증거라는 게 세종수목원측의 설명.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오프라인을 비롯해 온라인 스토어까지 영역을 확장해 반려식물 키트 산업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원문화를 활성화를 위한 반려식물 키트 판로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6일 공단 내 사무실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직원간 소통강화 및 정서적 안정 도모를 위해 공기정화식물 나눔 행사를 열었는데, ESG 경영실천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신임 이사장이 취임 축하화분 60여 개를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요양시설 2곳과 장애인 단체 3곳을 비롯해 내부직원에게 전달했다. 연천군시설관리공단측은 공기정화 식물 나눔 행사, 반려식물 기르기 등 ESG경영 실천 노력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니움(geranium)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화려한 붉은색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키우는 허브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곤충이나 벌레를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모기를 쫒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문초’도 제라니움의 일종이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사로]

◇기업, 공공기관, 단체에서도 줄잇는 ESG 경영... ‘작지만 큰’ 효과 기대

이렇듯 농업분야와 사회 전반에서 ESG 경영이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반려식물이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지자체와 복지센터 등에서 반려식물을 분양하고 키우는 일 자체가 공기정화, 플랜테리어 효과를 넘어 ESG를 실천하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특히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 분양, 플랜테리어(식물을 통한 인테리어), 테라리움(유리병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는 플랜테리어와 비슷한 개념으로 그린 오피스 운동도 번져가고 있다. 그린오피스(Green Office)란 식물의 비중이 높은 사무실을 말하는데, 전체 사무 공간의 약 5% 면적을 녹색 식물로 배치한다는 개념이다. 실내 공기 정화도 할 수 있고 자연을 경험하는 치유효과도 누릴 수 있을뿐더러, 이런 효과 자체가 ESG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ESG 라이프 스타일로 반려식물 분양 및 재배가 있다. 수험생들이 있는 가정에는 수험생 집중력이나 기분전환에 이로운 반려식물(공기정화식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미허브(Vicks Plant)는 허브류 중에서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우수한 식물이다. 음이온 발생량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공부방에 두면 집중력을 도와준다. 로즈마리는 포름알데히드, 톨루엔의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또한 음이온 및 습도 발생량이 최상으로, 모든 부분에서 가장 우수한 공기정화식물이다. 로즈마리의 향 성분에는 카르노신산의 함유되어 있으며 이 성분은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제거에 도움되는 반려식물인 호야(Wax plant, honey plant)는 덩굴성 식물이면서 포름알데히드와 자일렌 등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제거효과에 우수하다. 거실에 놓을 경우 새집증후군 완화효과가 탁월하다. 틸란드시아(Tillandsia)는 자일렌 제거량이 ‘최상’등급이고, 포름알데히드 제거량은 ‘상’등급으로 우수한 공기정화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와 자일렌 등의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제거효과에 우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놓을 경우 새집증후군 완화효과가 탁월하다. 

제라니움(geranium)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분화식물로 특히 유럽에서는 창가에 놓는 꽃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식물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화려한 붉은색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키우는 허브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곤충이나 벌레를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모기를 쫒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문초’도 제라니움의 일종이다.

ESG와 농업, ESG의 생활 속 실천은 의외로 쉽다. 그리고 효과도 빠르다. 하나씩 실천해보면서 환경도 살리고 농업에도 도움을 주고 치유효과도 경험해보자. 효과 뿐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ESG경영, ESG라이프인 셈이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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