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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으로 자동차 시트를 만든다?버섯균사체 활용 인조가죽 제조기술 나와... 신품종 출시 등 버섯산업 활성화 열기
올해 초 SK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버섯균사체 가죽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에 약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신기하게도 버섯균사체를 활용, 천연 가죽과 유사한 인조 가죽을 만든다. 사진은 표고버섯, 본 기사와 연관없음. [사진=픽사베이]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버섯으로 만든 가죽이 있다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버섯가죽이란 말조차 낯설지만, 버섯으로 만든 가죽은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로 올해 초 SK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버섯균사체 가죽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에 약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신기하게도 버섯균사체를 활용, 천연 가죽과 유사한 인조 가죽을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자동차 시트를 비건(vegan) 가죽으로 대체한 신차를 출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차량 복합재와 패브릭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내에 파일럿 공장을 짓고 현대자동차의 신차 개발에 발맞춰 버섯가죽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버섯에 대한 관심은 이렇듯 뜨겁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기능성 버섯에 대한 중국 내 관심도가 무척 높다고 자료를 통해 밝히기도. 버섯을 활용한 버섯 커피나 버섯 초콜릿 제품도 잘 팔린다는 게 그 핵심 내용이다. 그런가하면 호주에서는 포 시그매틱이라는 회사가 만든 버섯 커피도 팔린다. 유기농 노루궁뎅이와 차가 버섯을 넣어 만든 기능성 커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버섯을 재배하는 회사도 있다.

우리나라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의 대표 특산물인 녹차·유자·표고버섯 등을 활용 전남의 향미를 담은 음료 발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효기술은 이들 농산물을 활용해 콤부차의 최적 발효조건과 향미숙성 기술. 콤부차(kombucha)는 차 추출물과 설탕을 스코비(SCOBY)라고 일컫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건강음료로 간 기능개선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버섯 쪽 신품종 개발도 눈에 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30일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 ‘아삭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도 했다. 해당 품종은 기존 연갈색 팽이버섯보다 대가 가늘고 긴 형태며, 대의 색이 전체적으로 일정한 미색을 띤다는 특징이 있다. 면역력 증강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 ‘베타글루칸’ 함량이 기존 품종 대비 1.6배 높다

경상북도는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를 개원하고 산림소득개발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버섯 등 유망 임산물의 기능성 신소재 개발 및 상업화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임산물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 관련 핵심 특허 55건을 등록하기도 했다.

또한 버려지는 감귤박을 버섯 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마다 수입 배지 원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감귤박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귤주스를 만들고 난 뒤 버려지는 껍질과 부산물인 감귤박을 버섯 키우는 데 필요한 배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월28일 밝혔다.

농진청은 버려지는 감귤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이와 동시에 버섯 배지 원료 수입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지난 해부터 감귤박 활용 방법을 연구해 오고 있다. 배지는 톱밥·쌀겨 등을 혼합해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배지 원료의 61%인 11만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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