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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와 식품안정성 기여하는 '한우'한우자조금, 한우산업 의의 소개... 소비자와 간극 줄이는 소비촉진 행사 진행
한우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 59조 2171억 원의 11.7% 수준인 6조 8990억 원이며, 전체 11만 축산농가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사진=한우자조금]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지속적인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한우농가의 생산성이 악화되고, ‘3 고(高)’ 시대 속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며 한우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흔히 한우를 ‘맛있는 고품질 음식의 대명사’ 정도로 알고 있지만, 한우산업이 갖는 중요성과 한우의 다양한 이로운 가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한우산업의 위기가 곧 우리 모두의 위기라는 사실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한우의 다양한 가치와 한우산업이 갖는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 한우산업, 국내 식량안보 및 식품 안전성에 기여 = 최근 기후변화 심화와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고유의 유전형질과 순수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유전자원 한우의 가치가 더욱 강조된다. 한우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 59조 2171억 원의 11.7% 수준인 6조 8990억 원이며, 전체 11만 축산농가의 80%를 담당하며 농업·농촌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한우산업이 국내 식량안보의 핵심 산업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하지만 수입 소고기 수입량이 증가하며 한우고기 자급률도 하락하고 있다. FTA 협상에 따라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 관세 철폐가 예고되어 있어 식량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때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고기가 수입되어 우리 주변의 마트에 오기까지는 그 나라에서 검역과 운송, 통관 등의 과정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다. 반면, 한우는 국내에서 도축 이후 일정 기간만을 거쳐 냉장 상태로 유통이 가능하므로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우는 일정 면적에 적정 두수만을 사육해 최적의 환경에서 섬세하게 관리되어 키워지며, 축산물 이력제를 통해 출생 시점부터 도축·포장처리·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기록·관리되므로 소비자는 구매 전 이력 정보를 미리 확인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 한우, 영양학적·환경적 가치 우수 = 한우는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가치를 가진다. 한우에는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한우는 혈관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2017년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구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우고기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지방산은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으로 밝혀졌다. 올레인산은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 및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우산업이 자원순환적 측면에서 순기능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알려지며 환경적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팀이 발표한 <전과정 측면에서 한우의 환경적·산업적 특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볏짚·대두박·과일박 등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경농·식품 부산물을 소가 사료로 섭취하는데, 만일 이 같은 기능을 하는 한우산업이 사라질 경우 소각 또는 매립 방식으로 폐기해야 하며 이때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의 연구에서도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수입 소고기에 비해 2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한우 자급률이 10% 향상될 때마다 34만5천 톤의 세계 소고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 한우자조금, 소비자와 한우 간극 줄이기 앞장 = 한우와 한우산업이 가지는 다양한 긍정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부담으로 인해 한우를 마음껏 소비하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한우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잘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자조금은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우농가들이 조성한 한우자조금을 통해 할인판매의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의 다양한 한우 소비촉진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명절 한우자조금에서 개최한 ‘설맞이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유통단계 축소 및 한우가격 연동방식을 통해 실제 산지 한우가격을 최대한 반영,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한우고기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역대 최대 매출인 14억 3천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의 핵심이자 영양학적, 환경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가진 한우를 소비하는 것이 곧 가치소비다”라며, “앞으로도 한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하고, 이로운 한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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